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_ 빈 방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강아지가 뛰어내리다가 다리를 다쳤어요. "우리 코코는 잘 아프지요. 그래서 항상 가엽고 미안하지요.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산책만 나가주면, 배만 만져주면 모든 게 다 행복하지요.." 우리 코코가 맨 처음 동물병원에 가게 된 사건은 바로 뛰어내리다가 다리를 다친 거지요. ㅠㅠ 사실 친구들과 오랜만에 여행을 가려고 맡길 곳을 찾았는데, 개를 키워본 경험이 있는 지인에게 맡겼지요. 여행 중, 전화 한 통이 걸려와 코코가 뛰어내리다가 다리를 삐었다는 거예요. 아직 어릴 때라 점프도 잘하고 한참 까불 때라 높은 곳을 점핑한 후, 흥분해서 뛰어내렸나봐요. 강아지도 어릴 때, 상황판단이 잘 안되나 봐요. ㅠㅠ 붕대를 감고 있는 사진을 보니, 너무 불쌍하고... 하필 여행 중에 일어난 일이라 더 미안하더라구요. 아이가 특히 2살이 되기 전까지는 .. 더보기 강아지를 입양하다 나는 후배의 소개로 후배 이웃집 할머니가 더 이상 강아지를 못 키우겠다하여, 내가 입양을 하게 되었다. 혼자 자취를 오래 했기 때문에, 집에 나를 반겨줄 그 무언가 살아있는 존재가 필요했다. 내가 믿는 하나님께 강아지를 입양할지 말지 기도까지 하고 있었는데, 마침 후배가 강아지를 소개해 준 것이다. 6개월된 페키니즈. 글을 쓰는 이 순간, 갑자기 슬픔이 울컥 올라온다. 아마 그동안에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암컷 강아지를 데려왔는데 처음에는 페키니즈가 뭔지 몰랐었다. 종 이름까지 혼동했다. '페니키즈'인줄... 처음 보는 스타일의 강아지라 생긴 게 참 특이하다고 생각되었다. 지금은 내 강아지가 세계 최고로 이쁘지만 말이다. 처음 코코를 데리러 간 날, 할머니 댁 아파트 현관에 들어서자 꼬리를 흔들며 .. 더보기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 그 날은 정말 그랬다. 큰 볕이 든 것이다. 딱딱한 찬밥을 오래 씹듯 팍팍한 서울살이와 회사생활이 몇 달 간 지속되었다. 회사에서 크게 인정받는 것도 아니었고 사장의 얼굴은 처음 만났던 날과 달리 욕심많은 마귀할멈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고 나의 사수는 좀 주책맞는 구석이 있었다. 상사들과 동료들은 잘 대해주지도 않았으며, 사장에게 복장 문제로 한 번 찍힌 적이 있었다. 이래저래 재미없는 회사생활을 몇 달 째 이어가고 있었다. 한 마디로 기죽어 산 것 같다. 내가 일한 회사에서 가장 큰 고객은 우리나라 중공업 회사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회사였는데, 그들이 의뢰한 직원 교육을 사무실에서 몇 년간 담당하고 있었다. 어느 날 늦은 오후 , 그 회사의 과장이 겸사겸사 우리 사무실을.. 더보기 지하철 서울은 지하철 왕국이다. 서울은 워낙 넓어 어딜가든 한 시간은 예상한다. 그래서 지하철을 오래 탈 수 밖에 없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놀란 것은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지하철 안도, 카페, 마트, 병원 등 일상의 모든 공간에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나도 거기에 일조를 한 셈이지만. 처음에 내가 서울에 살면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건 사람이 많다는 것에 있었다. 걸을 때 편히 걷지 못하고 이사람 저사람 피하면서 걷는게 불편하였다. 지금은 느끼지 못하지만, 지하철을 타면 인간의 냄새가 났다. 표현이 이상하지만, 처음에는 내가 이방인이여서 냄새를 느꼈던게 아닐까? 사람많기로 가장 심한 곳은 바로 지하철 계단이었다. 출근시간, 계단을 오르내릴때면 바로 한 칸 앞에 서 있는 사람과 공간을 둘 수 가 없다. .. 더보기 사투리가 촌스러워?? 지방 사람들이 서울로 올라오면 자기도 모르게 사투리를 의식하게 된다.그 아름다운? 사투리를 왜 의식하는지 모르겠지만, 사투리를 쓰게 되면 꼭 한 번은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다.분위기를 즐겁게 하는 농담거리로 자주 등장하지... 익살스러운 건 사실이니까 서울에서 위기의 끝에 입사하게 된 회사는 업무상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나 임직원 교육 관련자들과 연락할 일이 많았다.입사 후, 맨 처음 느낀 것은 사무실이 아주 조용하다는 것이었다. 전화도 조용한 목소리로 말하 보니, 조용함이 나 같은 신입에겐 더 큰 불편함을 주었다. 며칠간 할 일도 없는데 사무실까지 조용하니 시간이 정말 무거운 발걸음으로 달려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후, 내가 담당할 고객사들이 생겼고 어떤 일로 전화를 하게 되었다.나는 최선을 다해.. 더보기 서울에서 눈뜨고 코 베이다 ㅜㅜ 내가 맨 처음 서울에 오게 된 계기는 직장을 구했기 때문이다.이 사실 이 얘기를 나누는 게 내가 너무 찌질해 보이는 것 같고 창피한 일처럼 느껴져 남들에겐 잘 말하지 못한 일이다.하지만 이 일을 기록해 두는 이유는 벼랑 끝에 서 있게 될 때, 인생에서 죄 없는 실수를 하기도 하고, 미숙한 선택으로 곤란을 겪을 때 절망적인 소리에 속지 않기 위해서이다. 서울에 오기 전, 3년 동안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하였고 한국에 들어온 지 6개월 정도 지났을 때였다.취업을 위해, 6개월 동안 토익도 준비하고 운전면허증도 따도 나름 알차게 준비한 것 같다.유명 일간신문지에 '원어민처럼 영어를 익히는 학습법'이란 광고를 몇 번 보았었고, 그곳에서 구인광고를 게재해 둔 것을 보게 되었다. 외국인들과 생활을 했기에 영어를 스쳐.. 더보기 내 인생 첫 반지하살이 상경후 집을 구하는 문제가 가장 큰 문제였다. 여자 혼자 살아야한다면 안전문제로 집 구하는 것은 특히 신경을 써야할 문제이다.서울에 올라와선 처음 첫 일년은 친척분의 크나큰 은혜로 방 한칸을 그냥 얻어살았다. 하지만 일년후 그 분의 사정으로 집을 알아보게 된 것이다.부산에 계신 부모님께서 나 결혼할때 주려고 모아둔 돈이라 주시면서 전세를 알아보라고 하셨다.역시 부모님이 최고다!내 손에 들어온 돈은 그 당시 2천5백만원. 사실 큰 돈이었다. 돌아보니 이것은 결국 종자돈이 되어주었다. 자~~ 한 번 전세를 알아볼까? 사실 어느 동네로 가야할 지 아무 생각이 없었고 직장이 강남역 부근이라 그 근처는 당연히 엄두도 낼 수 없었다. 올림픽 공원이 너무 좋아서 그 곳과 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서울 시내에서.. 더보기 이전 1 2 다음